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 의혹과 관련해 "서서히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아무리 사기에 능해도 없는 것을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26일) 오전 연합뉴스TV 라이브투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명 씨와는 보궐선거가 있었던 2021년 1월 말쯤, 당신과 거래를 하지 않겠다며 끊어냈다"면서 "명 씨가 저를 만났다고 하는 대부분의 날짜는 1월 20일부터 30일 사이에 분포하는데, 끊어내기 전에 만난 것이라는 걸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해도 의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명 씨는 그냥 사람 흠집내기만 계속 반복하고 있다"면서 "일목요연하게 자료를 놓고 보면 저와 무관한 일이었다는 것을 본인(명태균)이 이야기 한 것이 여러 개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시장은 "명 씨가 '오세훈은 자기가 어떻게 시장이 됐는지도 모른다' 라고 말했다"면서 "그것은 저희가 그쪽(명태균측)과 거래를 끊고 안했다는 것을 자백한 모양새"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 시장은 "보궐선거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3자 대결을 해도 이긴다. 그러니 단일화 하지 말라고 일관되게 말씀하셨다. 그래서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미스테리가 요즘의 자료를 보고 풀렸다.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미공표 여론조사라는 것을 해서 삼자대결을 해도 이긴다고 자료를 당에, 여의도 연구소에, 또 김종인 위원장에 갖다주니까 그걸 보고 저한테 그런 말씀을 하셨구나라고 이제 이해가 간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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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