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보통신(IT) 기술자가 중국에서 군사기술을 훔치려다 붙잡혀 현재 중국에 구금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북소식통은 오늘(29일) 연합뉴스에 "북한의 IT 기술자가 지난달 노트북을 갖고 현지 숙소를 이탈해 잠적했다가 붙잡히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군수공업부 산하 조직이 중국 선양으로 파견한 이 기술자의 노트북 PC에서는 중국 무기 등 군수기술을 해킹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이 기술자가 체포된 사실을 인지한 북한은 현지에서 활동하던 IT 인력을 북한으로 복귀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노동당 군수공업부는 핵·미사일 프로그램 등 북한의 군수활동 전반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온라인에서 외화벌이를 하거나 방산 기술을 훔치는 IT 기술자 조직인 '313 총국'을 운영합니다.

313 총국은 지난해말 한국 외교부가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고, 군수공업부 조직 전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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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