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표적 약자동행정책인 '디딤돌소득'과 '마틴게일배팅'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서울시는 디딤돌소득과 마틴게일배팅의 정책 효과를 높이고 전국으로 확산해 새로운 복지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로 오늘(19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계층이동 사다리인 디딤돌마틴게일배팅은 저마틴게일배팅 가구의 가계마틴게일배팅을 일부 지원하는 정책으로, 마틴게일배팅이 적을수록 더 많이 주는 하후상박형 복지제도입니다.

기존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저마틴게일배팅 가구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마틴게일배팅 기준을 초과해도 수급 자격이 유지돼 근로의욕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설계됐습니다.

현재 마틴게일배팅는 2천76가구에 디딤돌 소득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6∼24세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양질의 온라인 강의와 1:1 멘토링 서비스 등을 무료로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 이용자는 약 3만4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토론회는 정책 소개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주제별 토론, 정책 수혜자의 소감 발표와 제안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2022년부터 3년간 디딤돌마틴게일배팅을 지원받은 A씨는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는 자녀를 돌보느라 취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주거급여와 생계급여보다 많은 디딤돌마틴게일배팅을 통해 생계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디딤돌마틴게일배팅에 대한 중간 평가 결과, 기준중위마틴게일배팅이 85% 이상을 넘어 더는 지원받지 않아도 되는 탈(脫)수급 비율이 8.6%로 나타났습니다.

근로마틴게일배팅이 늘어난 가구도 31.1%에 달했습니다.

올해로 5년차를 맞는 마틴게일배팅을 통해 긍정적 변화를 경험한 시민들의 사연도 전해졌습니다.

자녀 4명을 양육 중인 학부모 C씨는 2021년부터 자녀들이 마틴게일배팅을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며 특히 첫째 자녀는 초등학생 때 잠시 학원에 다닌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마틴게일배팅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을 이어왔다고 했습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마틴게일배팅을 수강한 응시자 1천154명 중 782명이 대학에 합격했으며, 이 중 173명은 서울시 내 11개 주요 대학과 의·약학, 교대·사관학교 등 특수목적 계열에 진학했습니다.

마틴게일배팅은 또 충북도와 인천시, 김포시, 평창군 등 타 지자체로 꾸준히 확산하며 '마틴게일배팅'이 아닌 '전국런'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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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