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초호화 결혼식에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하객으로 참석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6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베이조스와 로렌 산체스의 2박 3일 간의 결혼식이 시작됐습니다.

하객 명단에는 20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명 인사들이 하나둘 도착하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습니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및 세 자녀와 함께 지난 25일 미리 베네치아에 도착했습니다.

전야제가 열린 이날에는 킴 카다시안 자매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배우 올랜도 블룸,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전 미식축구 선수 톰 브래디 등이 목격됐습니다.

믹 재거, 제이지와 비욘세, 빌 게이츠 등도 참석한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아직 목격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조스는 2019년 전 부인과 이혼한 뒤 방송기자 출신인 산체스와 약혼했습니다.

이번 결혼식에는 40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635억 원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의 결혼식에 베네치아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해 왔습니다.

최근 며칠간 도시 곳곳은 '베이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로 도배됐고, 베네치아 명소 리알토 다리에는 결혼식 반대 대형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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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