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이 벌써 낮 기온이 섭씨 42도에 달하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각국 정부는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스페인 기상청은 이번 주말 일부 지역의 최고기온이 42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는 현지시간 28일 낮 기온이 39도에 이르자, 가장 더운 시간대 실외 노동을 금지하는 조처가 내려졌습니다.

이탈리아 노동조합들은 이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유도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자, 공공 수영장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습니다.

그리스 아테네 인근에선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인근 지역에 대피령을 내리고, 유명 관광지인 포세이돈 신전으로 향하는 해안도로 일부를 폐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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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lc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