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지역의 유일한 지역거점 공공병원인 서귀포의료원 노동자들이 체불 임금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서귀포의료원 노동조합은 오늘(15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체불된 상여금은 보너스가 아닌 실질적인 생활임금"이라며 "긴급 지원 대책을 즉각 수립하라"고 제주도에 요구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3월과 6월 지급됐어야 할 노동자 390명에 대한 정기상여금 총 6억1천만원이 아직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노조는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 부산시와 경기도의 경우 예산 긴급 편성을 통해 지방의료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제주도의회를 향해서도 노조는 "공공의료와 공익사업을 위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착한 적자'가 임금체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방의료원 관련 조례를 개정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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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