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때문에 생수 구매에 나선 중국 저장성 항저우 시민들[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최근 불거진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수돗물 악취 논란을 두고, 중국 당국이 사고 원인과 관련한 '유언비어 유포자'를 형사 구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2일 중국 공안부 인터넷안전국은 한 네티즌이 '경찰 통보'를 가장해 "13곳의 수로가 오수·분뇨 하수도와 연결되어 있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면서 형사 구류 조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네티즌이 관심을 끌기 위해 온라인상에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온라인에선 당국의 조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발표를 담은 관영매체 인민일보 기사에는 "유언비어는 나쁘지만 전문 상수도업체라면 이러한 검사항목은 일상 업무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댓글이 2시간 만에 1만 건 넘는 추천을 받았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항저우 일부 지역 주민들은 수돗물에서 동물 사체가 썩은 냄새, 정화조 냄새 등이 났다고 호소했습니다.
이같은 수돗물 악취에 주민들이 생수를 사려고 몰리면서 인근 지역 상점의 생수가 빠르게 동나기도 했습니다.
당일 밤 상수도업체는 "다른 상수원으로 바꿔 물을 공급하는 동시에 수도관을 세척했다"면서 정상으로 돌아왔어도 잔존물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물을 흘려보낸 뒤 쓰면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지역 정부는 초동 조사 결과 특정 기후조건 아래 조류식물의 혐기성 분해로 생긴 황화(티오에스테르)류 물질로 인해 냄새가 난 것으로 판명됐다면서,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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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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