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개최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올림픽평의회, OCA가 한국에 개최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지난달 말 OCA 새 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셰이크 조안 카타르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관련 내용을 논의했습니다.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문화체육관광부는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을 검토해 입장을 정할 방침입니다.

한국은 지난 1999년 강원 동계아시안게임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지난해에는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며 대회에 필요한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만장일치로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선정됐지만, 시설 건립에 제동이 걸리며 2029년 대신 2033년 대회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건설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도시 네옴시티에 스키 리조트를 만드는 등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눈은 커녕 물조차 수급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직 2029년 대회 개최 포기를 선언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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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