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온라인카지노 비타임이 생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에 반대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는 왕실 전기 작가 밸런타인 로우가 정치인과 관료, 왕실 보좌관 등 약 100명을 인터뷰해 쓴 신간 '권력과 궁(Power and the Palace)'에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고 현지시간 29일 보도했습니다.

책에 따르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여왕은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석 달 앞둔 2016년 봄 "우리는 EU를 떠나서는 안 된다"며 "익숙한 악마와 함께 있는 편이 낫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데이비드 캐머런 당시 총리에게 전해졌지만, 캐머런 전 총리는 이를 EU 잔류 캠페인에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캐머런 전 총리는 "여왕은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매우 신중했지만, 대다수 국민처럼 유럽 협력이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느꼈다"며 "다만 EU의 제도는 때로 답답하다고 여겼다"고 회고했습니다.

로우는 왕실 내부자를 인용해 "여왕은 EU를 전후 체제의 일부이자, 두 차례의 세계대전 이후 협력의 시대를 상징하는 것으로 봤다"며, 여왕에게 브렉시트 투표권이 있었다면 EU 잔류에 투표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기존 보도와 상반됩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2주 앞둔 2016년 6월 9일 '온라인카지노 비타임이 브렉시트를 지지한다(Queen Backs Brexit)'는 제목의 기사를 냈습니다.

더 선은 "온라인카지노 비타임이 'EU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버킹엄궁은 "여왕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며 언론 자율 규제 기구인 독립언론윤리위원회(IPSO)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다만 버킹엄궁은 로우의 신간에 실린 내용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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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