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SNS로 친해진 '우주비행사' 사칭 남성에게 돈을 보낸, 온라인 연애 사기(로맨스 스캠)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2일 홋카이도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벳UHB에 따르면 피해자는 삿포로시에 사는 80대 여성 A 씨로, SNS를 통해 알게 된 남성에게 100만 엔(약 940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A 씨는 7월 중순 SNS를 통해 자신을 우주비행사라고 소개하는 남성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이후로 계속해서 이 남성과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남성은 "지금 우주선으로 우주에 와 있는데, 공격을 받아 산소가 부족하다"며 산소 구입 명목으로 전자 화폐를 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A 씨는 8월 30일, 삿포로시 테이네구 내 편의점 5곳에서 합계 100만 엔 상당의 전자 화폐를 구입해 상대방에게 보냈습니다.

혼자 살던 A 씨는 이 남성이 우주에서 SNS를 보내고 있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돈을 보낸 뒤 뭔가 수상함을 느낀 A 씨는 뒤늦게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결국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SNS에서 알게 된 상대가 현금을 요구할 경우 어떤 경우라도 사기를 의심하고, 즉시 경찰과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2022년 국내에서도 "우주정거장인데 지구로 귀환하기 위한 여권 갱신비를 보태달라", "산소를 살 돈을 부쳐달라"며 피해자들을 속인 해외 조직의 이집트인 인출책들이 경찰에 붙잡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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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