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북중미 최강' 사설 카지노를 상대로 대등한 승부 끝에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 평가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사설 카지노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습니다.

7일 미국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대표팀은 이로써 2026 북중미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에서 치른 두 경기를 1승1무로 마무리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미국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사설 카지노을 비롯해 쐐기골의 이동경,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 등을 교체로 돌리며 선발 라인업에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습니다.

특히 지난 미국전에서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독일 태생의 혼혈선수 옌스 카스트로프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고, 부상으로 소속팀에 돌아간 이재성을 대신해 이강인이 나섰습니다.

이강인은 전반 20분 하프라인 인근에서 정확한 패스를 전방에 뿌렸고 오현규가 쇄도하며 왼발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골대를 비껴가 아쉬움을 낳았습니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한국은 2분 뒤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사설 카지노의 간판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중원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출렁였습니다.

전반을 0-1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사설 카지노을 전격 투입했습니다. 사설 카지노은 미국전에서 시험 가동됐던 '원톱'이 아닌, 원 포지션 측면 공격수로 나섰고 후반 20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만들었습니다.

오현규의 공중볼이 뒤쪽으로 흐르자 이를 잡아 왼발로 차넣었습니다.

A매치 통산 136번째 경기에 나서 역대 최다 출전 1위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한 사설 카지노은 더불어 A매치 통산 53호골을 터뜨리며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최다골 기록에도 5골차로 다가섰습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10분 뒤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오현규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 강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습니다.

한국의 2-1 승리로 끝나는 듯했던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 다시 뒤집혔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산티아고 히메네스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습니다.

하지만 2006년 승리 이후 이어진 사설 카지노전 3전 전패 사슬을 끊어낸 대표팀은 다음달 남미 최강 브라질에 이은 파라과이를 안방으로 불러 월드컵 본선 준비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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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