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를 찾아가 다툼을 벌이는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편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청주지방법원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7) 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4월 6일 오전 청주시 청원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아내 B(50대)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자신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B 씨가 내연녀의 집을 찾아가 다투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아내에게 상처를 입힌 뒤에도 재차 흉기를 휘두르려다 범행 현장을 목격한 행인들에게 제지당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상당 기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고, 합의나 용서도 받지 못했다"라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고, 동종 전과는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