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우 한국정책방송원, KTV 원장이 12·3 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된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뉴스 자막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지난달 29일 자 한국정책방송원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계엄 당시 K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벳무브는 국회와 대한변호사협회 등에서 계엄의 위헌성을 지적하는 발언을 자막으로 송출했지만, 이 원장은 이를 삭제하라고 하급자들에게 수차례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10건의 자막이 지워졌고, 이후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출국 금지 등 대통령 관련 부정적 내용이 방송에서 빠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 부결과 같은 내용은 새로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체부는 감사를 통해 이 같은 행위가 국민의 알 권리와 방송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저해했다고 결론 내리고 이 원장을 포함해 관련 간부 2명에 대해 중징계를 인사혁신처에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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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