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돗토리현 위령비 '피강제 연행자'에 먹칠[도쿄 교도=연합뉴스 제공][도쿄 교도=연합뉴스 제공]일본 혼슈 서부 돗토리현 광산에서 사고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위령비의 조선인 관련 대목 중 '피강제 연행자' 부분에 누군가 검은색 도료를 칠했다고 교도통신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재일동포 단체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돗토리현 지방본부는 지난 10일 위령제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위령비 일부가 훼손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동원에 강제성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견해에 동조하는 사람이 해당 문구에 도료를 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비석은 돗토리현 이와미초의 옛 이와미 광산에서 1943년 발생한 사고를 설명하고 희생자의 혼을 달래기 위해 1991년 건립됐습니다.
당시 돗토리현에서는 규모 7.2의 지진이 일어나 제방이 붕괴했고 조선인 노동자와 지역 주민 등 65명이 숨졌습니다.
민단 간부는 "위령의 기분이 짓밟혀 유감스럽다"며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