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현지시간 18일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00%로 동결했습니다.

통화정책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금리 유지를 지지했으며 2명은 3.75%로 0.25%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습니다.

잉글랜드은행은 지난해 8월 이후로 지난 달까지 모두 5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중기적인 물가 상승의 압박이 여전히 두드러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통화정책위원회는 양적긴축 속도는 늦추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BOE는 연 1천억 파운드(189조 원) 규모로 자산을 축소해 왔으나 다음 달부터는 이를 연 700억 파운드(132조 원)로 줄여 긴축 속도를 늦춥니다.

최근 영국의 장기 국채 금리는 상승세인데, 이는 정부에 차입 비용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새로운 국채 매도 목표치는 통화정책위원회가 통화정책 목표에 부합하게 자산을 계속 줄이면서도 국채 시장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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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