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의과대학 출신의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주방용품 중 일부가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우라브 세티 박사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당장 버려야 할 일반 가정용품 3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세티 박사가 꼽은 3가지는 플라스틱 도마,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 합성 향료가 포함된 향초였습니다.

먼저 플라스틱 도마는 칼집이 나면 미세한 플라스틱 입자가 떨어져 음식에 섞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인체에 흡수돼 호르몬 교란, 염증, 피부 건조, 체중 변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티 박사는 "수년 동안의 사용은 위험성을 누적시킨다"며 잘 관리된 나무·대나무·유리 도마 등을 사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프라이팬은 코팅이 벗겨지거나 스크래치가 나면,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라이팬 코팅에 사용되는 '과불화화합물(PFAS)'은 인체에 축적될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숩나더,

또 과불화옥탄산(PFOA)과 과불화옥탄술폰산(PFOS)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각각 1군과 2군 발암물질로 지정돼 있습니다.

그는 스테인리스, 주철, 순수 세라믹 팬을 대체용품으로 추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고한 제품은 합성 향료가 포함된 향초입니다.

세티 박사는 "향초에는 파라핀 왁스와 프탈레이트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각각 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호르몬 교란 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탈레이트는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세티 박사는 "향이 없는 코코넛, 벌꿀 왁스 등의 양초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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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