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당일 맨해튼 현장 부근의 뉴욕경찰 차량들[AP=연합뉴스 제공][AP=연합뉴스 제공]지난 7월 뉴욕 중심가의 미국프로풋볼(NFL) 본사 입주 건물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셰인 타무라(27)가 뇌 손상 질환인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을 가진 것으로 부검 결과 판정됐다고 뉴욕시 검시관실이 현지시간 26일 밝혔습니다.
검시관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신경병리학 전문가들의 철저한 평가와 분석 결과 셰인 타무라의 뇌 조직에서 CTE로 알려진 질환의 명확한 진단적 증거를 발견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CTE는 반복적으로 머리에 외상이 노출된 이력이 있는 사망자들의 뇌에서 발견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CTE는 외부 충격으로 인한 뇌세포 파괴로 두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인지와 운동 능력이 훼손되는 뇌 손상 질환입니다.
미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미식축구가 CTE를 비롯해 뇌 손상을 안겨준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의학적으로 입증됐습니다.
타무라는 지난 7월 28일 오후 6시 30분쯤 대형 금융 기관과 주요 시설 등이 입주한 맨해튼 파크애비뉴의 44층짜리 빌딩에서 소총을 들고 침입해 4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해당 건물은 NFL 본사가 입주한 곳입니다.
정신질환 이력이 있었던 타무라는 "CTE 내 뇌를 연구해달라. 미안하다"라고 적힌 메모를 남겼습니다.
그는 "NFL이 이윤 극대화를 위해 우리의 뇌에 대한 위험을 감추고 있다"라고 적어 자신의 범행 표적이 NFL이었음을 시사했습니다.
타무라는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교 미식축구팀에서 선수로 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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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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