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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가의도 인근 해상에서 밀입국 의심 선박에 탑승한 중국인 남성 8명이 해경에 검거됐습니다.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어제(5일) 오후 11시 40분경 군 당국으로부터 "충청남도 태안군 가의도 인근 해상에 밀입국 의심 선박이 접근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습니다.

해경은 약 두 시간 동안 해당 선박을 추적한 끝에 오늘(6일) 오전 1시 40분경 선박에 탑승한 중국 국적 남성 8명에 대한 검문을 실시한 뒤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검문검색 과정에서 승선원 1명이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약 20분 만에 구조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밀입국 혐의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사고로 이날 오전 1시경 태안지역 일대에는 경계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경계경보는 약 한 시간 뒤인 오전 2시경부터 해제됐습니다.

다만, 발송된 재난문자의 경계경보 발령 시간이 '1시 03분'이 아닌 '13시 03분'으로 오기되어 시민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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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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