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란 청산과 개혁을 올해 안에 신속하게 마무리 짓겠다는 뜻을 확인했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오늘(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혁에는 반드시 소음과 반동이 수반된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권 교체 후 민주당과 정부의 개혁 입법 과정을 설거지에 빗대 "그 많은 설거지를 하는데 어찌 달그락거리는 소음이 없겠느냐"며 "그런데 이 많은 설거지 그릇을 남겨놓은 사람이 설거지를 도와주기는커녕 시끄럽다고 적반하장으로 뻔뻔하게 우긴다"며 국민의힘을 겨냥했습니다.

이어 "처음 며칠은 잘못한 것처럼 반성하는 것처럼 하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독버섯처럼 고개를 쳐들고 올라오고 있다"며 "민주당은 반개혁의 소음을 잠재워가며 역사와 국민이 부여한 책무를 한치의 소홀함 없이 수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이제 밥값 좀 하는 정치를 하자"며 "추석 연휴 직후 본회의를 열어 70여 개 비쟁점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태 등을 이유로 연기된 당 사법개혁안에 대해선 "10월 중순 안에 발표하고 (법안을) 발의하는 절차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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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k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