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를 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알타디나[AP 연합뉴스][AP 연합뉴스]미국에서 복권 당첨금으로 벼락부자가 된 남성이 올해 초 산불 피해로 황폐해진 고향을 되살리겠다며 거액을 투자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워볼 당첨자 에드윈 카스트로(33)가 산불 피해 지역인 고향 캘리포니아주 알타디나에서 1천만 달러(약 143억 원)를 들여 주택 부지 15곳을 매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알타디나는 올해 1월 발생한 '이튼·팰리세이즈 산불'의 피해 지역입니다.
당시 화재로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전체에서 31명이 사망하고 건물 1만 6천여 채가 불탔습니다.
이 불로 알타디나에서도 건물 9천 채가 소실됐습니다.
스페인식 복고풍 주택이 자아내던 지역의 독특한 분위기도 크게 훼손됐습니다.
화재 후 9개월이 지났는데도, 재건에는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복구하기보다는 부지를 팔고 이주를 선택하는 주민도 상당수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카스트로가 택지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 지역의 재건 사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알타디나에서 나고 자란 카스트로는 복권 당첨으로 인해 이미 고향의 유명 인사입니다.
그는 2022년 11월 알타디나의 한 주유소에서 산 '파워볼' 복권으로 순식간에 갑부가 됐습니다.
당시 상당 기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20억 4천만 달러(약 2조 9천억 원)까지 쌓여 있었습니다.
카스트로는 현금 일시금으로 7억 6,800만 달러(약 1조 1천억 원)를 받았습니다.
그는 "이윤이 엄청나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냥 나눠주려고 주택을 짓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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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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