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시술을 통증 치료로 속여 14억 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병원장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4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보험사기방지법, 의료법,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의 개인병원 원장 A 씨를 구속 송치하고, 허위 진료서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한 환자 130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년간 필러와 보톡스 등 미용 목적의 비급여 시술을 해주고, 도수치료나 통증주사 등 급여 항목을 진료한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했습니다.

A 씨는 “미용 시술도 실손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며 환자들을 유인하고, 10회 단위의 시술 이용권을 선결제하게 한 뒤 추후 사용할 수 있도록 판매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진료 일자를 조작하거나 통원 일수를 부풀렸고, 온라인카지노 유니벳의 해외여행 일정이나 타 병원 진료와 겹치지 않도록 세밀하게 확인하며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허위 진료확인서와 영수증을 제출한 환자 130명은 온라인카지노 유니벳로부터 실손보험금 약 4억 원을 부당하게 받았습니다.

A 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조작된 여러 진료기록을 제출해 요양급여 약 10억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5월 의사와 환자의 암묵적 합의로 이 같은 범행이 지속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금융감독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카지노 유니벳기는 선량한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높이는 악성 범죄”라며 “허위 문서로 보험금을 수령하는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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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