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조르노][일 조르노]이탈리아 밀라노에서 52세 남성이 교제 중이던 29세 여성을 흉기로 카지노 바카라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이탈리아 일간지 ‘일 조르노(Il Giorno)’에 따르면, 밀라노 예심판사 토마소 페르나는 피의자 잔루카 손친(52)의 구속을 승인하며 “그가 피해자의 집 열쇠를 사전에 복제해 두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손친은 지난 14일, 밀라노의 한 아파트에서 교제 중이던 29세 여성 파멜라 제니니를 흉기로 24차례 찔러 카지노 바카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당시 피해자는 구조 요청을 시도했지만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은 이번 사건을 ‘연인에 의한 살인’으로 규정하고, 계획적 범행·잔혹성·스토킹 등 다섯 가지 가중처벌 사유를 적용해 종신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주변인들은 "손친이 늘 밝고 행복한 사람으로 보였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일 조르노][일 조르노]하지만 제니니의 친구 니콜은 “피해자가 폭행으로 생긴 멍 자국 사진을 보내왔다”며 “작년 베네치아 영화제 당시 질투로 폭행을 당했다고 울며 전화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손친의 전 연인 프란체스코 역시 “손친이 약물에 취한 채 폭력을 반복했고, 피해자가 자신을 떠나면 어머니를 해치겠다고 협박한 적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과거에도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당시에는 “위협적이지 않다”고 진술해 정식 고소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판사는 결정문에서 “제니니가 관계를 끝내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카지노 바카라한 것은 극히 비열하고 사소한 이유”라며, “피해자를 여러 차례 찌르며 극심한 고통을 안긴 잔혹한 범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그녀는 끝내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수많은 여성의 얼굴”이라며, 교제 폭력 피해자 보호 제도의 근본적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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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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