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것에 대해 "대선 불복을 넘어선 명백한 제2의 내란 선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 대표의 윤석열 면회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일본 극우세력 망동과 다를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을 옹호하고 내란을 부추기는 분이 어떻게 공당의 대표 자리를 지킬 수 있겠냐"며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다시 손 잡고 정권 재탈환을 할 명분으로 제2의 쿠데타를 꿈꾸는 거 아니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장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한 사실을 알리며 자신의 SNS에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 좌파 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라는 글을 썼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런 장 대표의 발언을 두고 "윤석열 계엄과 내란을 정당화하고, 불법과 폭력을 민주주의로 포장한 궤변 중 궤변"이라며 "민주주의 뿌리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승욱(winner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