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이번 협상에 대해 "한국의 외환시장에 대해서 부담을 주는 선에서는 안되겠다는 것에 대한 어느 정도 컨센서스(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2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그걸(공감대) 바탕으로 협의가 진전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국측이 3,500억 달러 대미투자를 여전히 전액 현금으로 요구하는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아니다"라면서 "거기까지 갔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을텐데 미국 측에서 우리 측의 의견들을 받아들인 측면이 있다"며 미국의 요구가 완화됐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관세협상을 위해 미국을 다녀온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미국이) 대한민국이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협상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이전보다 상당히 의견이 접근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김 장관은 "가능한 범위 내를 찾기 위해서 마지막 움직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는 28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상 타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양측이 APEC을 계기로 협상을 한 번 만들어보자는 데 어느 정도 일치감은 있는데 그 시점 보다는 이게 과연 맞는 타이밍이냐, 맞는 내용들이냐 그게 더 우선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추가 협상을 위한 방미 일정과 관련해서는 "관계 부처와 논의해 필요하면 방미할 생각도 있다"면서도 "(다음 고위급 협상이) 예정돼있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또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을 찾아 러셀 보트 국장과 면담하며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구체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스가가 아직 협상의 레버리지로 활용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김 장관은 "그런 측면보다는 오히려 구체적으로 마스가 프로젝트를 어떻게 구체화시켜 나갈지에 대한 관심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관세

연합온라인카지노 후기 벳엔드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주영(ju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