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기후재난으로 인한 산사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주민 참여 2026년 사설 카지노 설치 대상지'를 공모해 85곳을 선정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에는 150곳이 접수됐습니다.

산림청은 공무원 중심의 대상지 발굴에서 벗어나 주민 재난 안전 주권 강화를 통해 재해 예방 효과를 높이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주민 참여 사방챔 설치 대상지 공모사업을 도입했습니다.

사설 카지노은 집중호우 시 산사태를 예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충남 서산시 고북면에 설치된 사설 카지노의 경우 지난 7월 집중호우 때 2천t 규모(덤프트럭 100대분)의 흙과 돌을 막아내는 효과를 발휘해 하류 마을의 피해를 막아냈습니다. 이 사설 카지노은 2010년에 설치됐습니다.

최현수 산사태방지과장은 "이번 공모는 산림재난 예방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책임감을 갖고 산림재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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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