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온라인 사기 범죄에 연루된 한국인 50여명이 추가로 체포됐다는 오늘(23일) 외신 보도에 대해 정부가 이들은 기존 검거 인원으로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온라인사기대응위원회(CCOS)는 캄보디아 경찰이 전날 수도 프놈펜 외곽 범죄단지를 급습해, 한국인 57명과 중국인 29명 등 8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이 컴퓨터 126대와 휴대전화 30대도 압수했다고 AP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런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기사에서 언급된 한국인 57명은 지난 7월 5일 캄보디아 당국의 단속으로 검거된 사람들로, 그중 상당수가 지난 18일 전세기 편으로 송환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7월에 단속한 인원이 22일 추가로 체포된 것처럼 잘못 알려진 것이라는 취지입니다.

외교부는 "우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아주반 위원들이 전날 캄보디아 당국 관계자들과 함께 스캠단지 현장을 방문했는데, 현지 언론이 해당 사실을 보도하며 해당 스캠단지에서 상기 우리 국민 57명이 검거됐다고 설명한 것을 일부 언론에서 전날 검거가 이뤄진 것으로 오해해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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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