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공연 리허설 중 400㎏ 넘는 무대장치에 맞는 사고를 당해 척수 손상을 입은 29세 꽁 머니 카지노가 숨졌습니다.

오늘(24일)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권 실현을 위한 학자·전문가 네트워크(중대재해전문가넷)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숨진 꽁 머니 카지노 안영재 씨를 추모하면서 예술인 산재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안 씨는 지난 21일 치료 중 부작용으로 숨졌습니다.

그는 무대 사고를 당한 이후 극심한 우울증을 앓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는 2023년 서울시 오페라단의 '마술피리' 리허설 중 발생했습니다.

안 씨가 무대에서 퇴장하던 중 천장에서 내려온 400㎏ 넘는 철제 무대장치가 그의 어깨를 짓눌렀고,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을 겪다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이 사고로 척수 손상을 입은 안 씨는 하반신이 마비돼 휠체어에 의존하며 살아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와 구두계약한 민간 합창단과 세종문화회관 측 모두 책임을 지지 않았고, 산재보험 적용도 받을 수 없어 수억 원대 병원비를 스스로 감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한국예술인협회 KANE는 22일 성명을 통해 "안영재 씨가 무대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뒤 2년 동안 고통 속에서 회복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죽음은 단순한 사고로 치부할 수 없다"며 "공공기관의 안전 관리 소홀과 제도적 미비가 초래한 비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 오페라단, 세종문화회관, 그리고 서울시는 예술가의 생명을 지킬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그 결과 안영재 꽁 머니 카지노는 홀로 고통을 감내해야 했고, 우리는 한 명의 소중한 예술가를 잃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국 공연예술계는 오랫동안 불안정한 노동 환경과 안전장치 부족 문제를 외면해왔다"고도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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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