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토교통위원들이 서울시가 '한강버스' 온라인카지노 운영를 숨긴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국토위원들은 오늘(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7일 저녁 무탑승 시범 운항 중이던 한강버스 101호가 수면 위의 철제 부표와 충돌하는 온라인카지노 운영가 발생했지만, 서울시가 이를 은폐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위원들은 "서울시는 이 온라인카지노 운영를 보고받았지만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치하기는커녕 '외부에 유출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며 "온라인카지노 운영 내역에 대해 자료를 요구했지만, 서울시는 아직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온라인카지노 운영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보고되지 않았다면 이는 명확한 법령 위반이자 서울시 온라인카지노 운영 대응 시스템에 심대한 결함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반대로 오 시장에게 보고됐다면 그가 작정하고 온라인카지노 운영를 은폐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국토위원들은 서울시에 온라인카지노 운영 현장이 담긴 CCTV 공개와 오세훈 시장의 사죄, 한강버스 정식 운항 재개 연기, 안전 문제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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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k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