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하레디'로 불리는 초정통파 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벳 수십만 명이 현지시간 30일 예루살렘에 모여 군 징집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토라유대주의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벳(UTJ), 샤스당 등 초정통파 진영 정당들이 '백만 명 집회'라는 이름으로 주최한 이번 시위에는 약 20만 명이 운집했다고 와이넷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이날 오후 시위 참가자들이 예루살렘으로 대거 모여들면서 텔아비브와 이어진 1번 고속도로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시위대는 기도 등 종교의식을 병행하며 대체로 평온하게 행진했습니다.

일부는 히브리어로 '러시아가 여기에 있다', '스탈린이 여기에 있다'라고 쓰인 표지판을 손에 들었습니다.

초정통파 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벳에 대한 징집에 나선 이스라엘 정부를 옛 소련의 권위주의 정권에 빗대 비난한 것입니다.

일부 참가자는 취재 기자들에게 돌멩이와 막대기 등을 던지며 "너희는 유대인이 아니다", "불신자"라고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이날 시위 과정에서 15세 하레디 소년이 공사 중인 고층 건물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병력 부족이 심해지자 지난해부터 하레디를 징집하기 시작했지만, 하레디 지도층은 전통 유대교 학교 예시바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입대 거부 지침을 내리는 등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또 UTJ 등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의 초정통파 진영은 징집 기피자에 대한 처벌 수준을 낮추고, 징집 면제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법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레디 장병만 모인 첫 부대 하스모네안여단을 창설해 지난 8월 전투 훈련을 마쳤습니다.

입대 연령인 18∼24세 하레디 청년은 약 8만 명으로, 이 가운데 2,700명이 입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