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4,62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31일) 공시했습니다.

미국발 자동차 관세 여파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2%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28조6,861억원으로 8.2% 증가하면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조4,225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영업이익률은 5.1%로 떨어졌습니다.

판매량을 보면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3만8,009대를 팔았고, 글로벌 시장에서 2.8% 증가한 78만5,137대를 판매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 카니발을 중심으로 한 고수익 레저용 차종(RV) 판매 증가와 EV4 신차 효과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해외의 경우 미국의 견조한 하이브리드 차량(HEV) 수요 강세를 중심으로 북미 권역의 수요 증가세가 이어졌고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 판매 물량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기아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최대 매출 기록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세 영향 본격화 및 글로벌 인센티브 증가, 환율 급등에 따른 충당부채의 평가손 등으로 손익이 둔화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향후 친환경차 수요 확장 트렌드에 발맞춰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전기차 신차 사이클을 통한 성장 가속화를 추진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시장 수요와 규제 변화에 대응해 유연한 생산체제를 적극 활용하고 하이브리드 산업수요 강세에 발맞춰 인기 모델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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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