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직무유기 혐의' 질문에 "정상적인 수사과정 중의 일"

'구명로비' 이종호도 소환…"임성근 만난 적도 없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채해병 사건 수사 지연·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팀은 오동운 공수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오 처장은 오늘 오전 9시 24분 서초동 온라인카지노 가입코드 사무실에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오 처장은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가 채온라인카지노 가입코드 사건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대검찰청 1년 가까이 통보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오 처장은 직무유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정상적인 수사 활동 과정 중의 일이라고만 짧게 말했습니다.

이어 대검 통보를 1년이나 미룬 이유 등에 대해서는 온라인카지노 가입코드 조사에서 자세히 말하겠다고 했습니다.



힌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종호 전 블랙벌인베스트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호송차에서 내린 이 전 대표는 임 전 사단장과 여전히 모르는 사이라는 입장인지 묻는 취재진에 "제가 임 전 사단장을 만난 적도 없고 구명로비를 한 적도 없다"며 "황당한 얘기"라고 답했습니다.

두 사람을 술자리에서 봤다는 참고인 진술에 대해서는 "그들이 어떤 이유로 허위진술을 했는지는 다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온라인카지노 가입코드팀은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채상병 순직 사건의 혐의자 목록에서 제외되는 과정에 힘썼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배우 박성웅씨 등 다수의 참고인으로부터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이 과거부터 친분을 이어왔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온라인카지노 가입코드팀은 지난 8월 측근 A씨와 함께 한강변에서 휴대전화를 파손하려 한 혐의로도 이 전 대표를 입건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임광빈(june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