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이슬람권 외무장관회의 후 발언하는 하칸 피단 외무장관[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따른 국제안정화군(ISF) 파병 여부와 관련해 "책임을 질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피단 장관은 현지시간 3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아랍·이슬람권 외무장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자국군이 ISF에 참여할지를 질문받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ISF의) 정당한 체계와 임무가 규정돼야 한다는 것이 각국이 강조하는 입장"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대화한 나라들은 유엔 결의로 정의되는 임무와 권한을 바탕으로 각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피단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달 9일 휴전에 합의한 지 나흘 만에 열린 '가자 평화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선언'에 서명한 4개국 정상 중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포함됐다는 사실도 거론했습니다.
이어 "이는 우리가 평화에 대한 책임을 질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유엔 결의로 제시될 문서와 체계가 우리가 지지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튀르키예가 휴전 합의를 이끌어낸 중재국으로서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만큼 트럼프 구상의 추후 이행단계에 있어서도 지분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2년여간 이어졌던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자국에 적대적이었던 튀르키예가 ISF에 발을 들여서는 안 된다며 견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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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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