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물색한 피해자를 협박해 알몸 각서 등 성착취를 해온 범죄단체 '참교육단'의 총책이 5년여 만에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온라인카지노 신용카드 랭킹수사대는 '참교육단'의 총책 21살 A씨를 공동공갈 및 강요, 성착취물 제작 등 혐의로 지난달 19일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총책 A씨는 공동 총책 B씨, C씨와 함께 2020년 7월∼2021년 3월 SNS에 "'지인 능욕' 사진을 합성해주겠다"는 등의 광고를 게시한 뒤 이를 요청한 이들을 협박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피해자는 342명에 달했습니다.

A씨가 속했던 참교육단은 피해자 물색과 유인, 협박, 성착취물 제작 등 역할을 나누고 치밀하게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C씨 등 조직원 63명이 충남경찰청에 체포되면서 와해됐지만 A씨와 B씨는 검거되지 않은 채 수사가 중지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경찰청이 지난 2023년 11월부터 '목사방' 사건 등 온라인카지노 신용카드 랭킹 성착취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의 소재를 포착해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B씨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작년 11월 1일부터 1년간 집중단속을 벌여 온라인카지노 신용카드 랭킹성폭력 피의자 418명을 검거하고 2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온라인카지노 신용카드 랭킹 성폭력의 피의자와 피해자 연령이 모두 하향화되고 있다"며 "기술 발달로 죄의식 없이 호기심에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중한 범죄임을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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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