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hlawless 인스타그램 캡처][sephlawless 인스타그램 캡처]프랑스의 해양동물원이 폐쇄된 뒤에도 보금자리를 찾지 못하고 방치된 온라인카지노 두 마리가, 사진작가의 촬영용 드론을 보고 반갑게 공연을 펼치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손님을 반기는 듯한 행동에 누리꾼들은 감동하면서도 이들의 빠른 이주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사진작가 세프 롤리스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마린랜드 앙티브'에 사는 어미 범고래 '위키'와 새끼 '케이조'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곳은 동물 쇼를 금지하는 프랑스의 새 동물복지법에 따라 올해 1월 영구 폐쇄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주지를 찾지 못하면서, '위키'와 '케이조'가 사실상 방치된 곳이기도 합니다.
처음 드론이 이들의 모습을 포착했을 때, 위키와 케이조는 미동도 하지 않는 채였습니다.
한때는 환호성을 내지르는 관객들에 둘러싸여 공연을 펼치던 이들은, 이제 녹조가 낀 낡은 수조 안에서 죽은 듯이 떠 있습니다.
그런데, 드론을 본 '위키'가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드론을 향해 인사하듯 소리를 내는 '위키'[sephlawless 인스타그램 캡처][sephlawless 인스타그램 캡처]반갑다는 듯이 드론을 쳐다보며 소리를 내고는, 서서히 수족관을 따라 헤엄을 칩니다.
이윽고 몸을 다 풀었다는 듯 온라인카지노 두 마리는 동시에 배를 뒤집고 꼬리를 퍼덕이며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 나섭니다.
과거 관객들이 가장 좋아했을, 물 위로 펄쩍 뛰어오르는 묘기도 선보입니다.
위키와 케이조는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빙글빙글 돌고, 솟구치고, 떨어졌습니다.
공연을 선보이는 '위키'와 '케이조'[sephlawless 인스타그램 캡처][sephlawless 인스타그램 캡처]롤리스는 "그 광경은 가슴 아프면서도 아름다웠다. 그들은 그들이 배운 유일한 언어로 말을 걸었다"며 "관객들 박수의 메아리가 아직도 그들 어딘가에 남아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영상이 올라간 이후, 프랑스 정부는 '이 문제에 개입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온라인카지노의 목소리를 온 세상에 전하기 위해 더 강하게 밀어붙여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영상은 게시 일주일 만에 2,7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인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행동해야 한다", "온라인카지노들이 이 외롭고 지루한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게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970년 문을 연 마린랜드는 150종의 동물 4천여 마리를 보유한 유럽 최대 규모 해양동물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 새 동물복지법 시행으로 문을 닫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위키와 케이조를 스페인이나 일본 등으로 이주시키려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온라인카지노는 하루 160km를 수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키와 케이조는 마린랜드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았기 때문에 자연 방류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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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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