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곰의 습격 때문에 자위대까지 투입한 일본에서, 다른 동물을 곰으로 오인한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6일 일본 센다이방송에 따르면 지난 4 저녁 다가성씨 쓰루가야에서 "곰 같은 검은 생물이 계단을 달려 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근처 아파트 방범 카메라에는 검은색 동물이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흑곰이 출현한 것으로 보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조사 결과 이는 '크고 살찐 고양이'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과 31일에도 비슷한 목격 신고가 접수됐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번 일은 소동으로 끝났지만, 일본에서는 여전히 곰에 대한 공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6일에는 홋카이도의 한 도로에서 큰 불곰 한 마리가 차량을 향해 돌진하고, 보닛이 움푹패일 정도로 공격한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올해에만 벌써 곰의 공격으로 13명이 숨졌습니다.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정부는 자위대는 물론 경찰 특공대까지 투입해 곰 퇴치·포획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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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