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동북부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간 무력 충돌로 약 200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현지시간 10일 보도했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전날 동북부 차드 호수변 도곤 치쿠 마을에서 보코하람과 이슬람국가서아프리카지부(ISWAP)가 교전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친정부 민병대원 바바쿠라 콜라는 "양측의 무력 충돌로 테러리스트 약 20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습니다.

보코하람과 ISWAP는 2016년 이념 차이로 분열한 이후 주로 차드 호수 주변에서 영역 확장을 위해 종종 전투를 벌여왔다고 AFP통신은 설명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동북부에서는 2009년부터 보코하람과 ISWAP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준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나이지리아에서 16년간 이어진 이들의 분쟁으로 동북부 지역에서만 지금까지 4만 명 이상 숨지고 약 200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고 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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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