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학생이 화재 속에서 노부부를 구출해 찬사를 받았습니다.

현지시간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중국 충칭에 거주하는 한 고등학생이 이웃집 아파트에 불이 난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 학생은 옷 입을 시간도 없이 속옷 차림으로 아파트로 달려갔고, 안에 있던 노부부를 발견했습니다.

알고 보니, 노부부의 집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휠체어 배터리에서 불이 난 것입니다.

노인 여성의 다리까지 불이 붙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습니다.

학생은 침착하게 두 노인을 대피시키고 충전 중이던 전원 코드를 뽑았습니다.

이어 집에서 물통을 가져와 불을 진압하고, 이후 경비원에게 전화를 걸어 신고했습니다.

노부부의 딸은 학생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습니다.

학생은 인터뷰에서 "불을 보고 겁이 났지만 다른 생각 없이 바로 행동했다"며 학교에서 배운 비상 안전 지식도 활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은 "속옷 차림의 모습이 마치 슈퍼맨과 같은 영웅의 모습 같다"고 칭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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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