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88벳미국 이민당국 조지아주 공장 건설현장 단속 모습[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의 한국 기업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뤄진 이민 단속으로 구금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근로자가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상대로 한 소송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미국 A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ABC는 현지시간 10일 한국인 근로자 김 모 씨의 사연을 전하면서 9월 구금됐던 근로자 중 김 씨를 포함한 약 200명이 IC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씨 등은 "ICE의 불법적인 경찰권 행사, 인종 프로파일링(피부색, 인종 등을 기반으로 용의자를 추적하는 수사 방식), 인권 침해, 불법적 체포"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ABC는 전했습니다.

김 씨는 "아직도 적합한 설명이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이제 여행으로도 미국에 가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일 때문에 꼭 가야 한다면 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는 B1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조지아주 서배너의 현대-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에 여념이 없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약속한 미국 제조업 부흥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 9월 4일 ICE는 공장에 진입해 비자 종류에 따라 근로자들을 분류하고 체포 영장 집행을 시작했습니다.

김 씨는 "구치소는 춥고 불결했으며, 침대에는 곰팡이가 피었고, 냄새나는 물만 주어졌다"며 "경비원들이 한국인 앞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야기를 하고, 눈을 옆으로 찢으며 동양인을 모욕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ICE가 왜 우리를 체포했는지, 왜 일주일이나 우리를 붙잡아뒀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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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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