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카지노 조작 벳무브부산지방법원[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불법 다단계 범죄 총책에게 사건을 무마해 주겠다고 속여 수억 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법무법인 전 사무장이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부산지법 형사5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부산의 한 법무법인 전 사무장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1억 4천500만 원을 명령했습니다.

A씨와 함께 기소된 브로커 B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과 추징금 1억6천400만원이 선고됐습니다.

A씨는 법무법인 사무장으로 일하던 2021년 11월부터 4개월 동안 "수사나 형사 고소를 무마하려면 수사기관에 청탁해야 한다"는 명목 등으로,

불법 다단계 범죄 조직 총책인 C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모두 9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브로커 B씨는 이런 C씨가 관련 수사를 받게 되자 C씨를 A씨에게 소개하고 그 대가로 A씨로부터 8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수사와 형사 재판을 받게 될 급박한 처지에 있음을 알고 피해자를 상대로 막대한 금품을 편취했다"며 "사법 절차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저하한 범행으로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다만, 피해자와 합의하고 일부 피해가 복구된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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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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