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오는 17일 서울 노원구 소재 육군사관학교 교정에서 거행된다고 국가보훈부가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순국선열의 날은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에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날로, 육사에서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해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 인사, 육사 생도 등 800여명이 참석합니다.

육사 교정 내 기념식 개최는 광복회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등으로 야기된 국군의 정체성과 정통성 혼란을 불식할 목적으로 추천했고, 보훈부가 정부 내 검토 과정을 거쳐 수용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앞서 이종찬 광복회 회장은 지난 7월 말 광복회를 방문한 소형기 육사 교장에게 우리 국군의 뿌리는 일본군 패잔병으로 구성된 조선경비대가 아니라면서 '대한제국군-의병-독립군-광복군-국군'으로 이어지는 국군의 정통성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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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