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한국 조선업계의 핵심 파트너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잇달아 방문하고, 마스가(MASGA)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커들 총장은 지난 15일 케빈 킴 주한미국대사대리 등과 함께 울산 조선소를 찾아 상선·중형선·함정 기술을 직접 점검했습니다.

최근 진수된 이지스 구축함 ‘다산정약용함’에 직접 승선해 설명을 듣고, 내년 진수 예정인 3번함, 214급 잠수함 정비 현장도 둘러봤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중형선·함정·상선 경쟁력을 통합하고, 미국과의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미국 해군력 강화와 마스가 협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커들 총장은 같은 날 거제 한화오션도 방문했습니다.

전시관과 조립공장, 특수선 안벽을 시찰하고 미 해군 군수지원함 ‘찰스 드류함’의 MRO(정비·유지·보수) 작업 현장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커들 총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조선 인프라를 갖춘 한화오션과의 협력이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윌리 쉬라함’과 ‘유콘함’에 이어 올해도 국내 조선소 중 최다의 미 해군 MRO 실적을 확보했으며, 최근 준공한 특수선 4공장에서 AI 기반 생산체계를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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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