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 기준선 설정 문제 논의를 위한 '남북 군사회담'을 북한에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남북회담 제안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홍철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오늘(17일)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관련 회담 제안을 위한 담화'를 통해 "최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술도로와 철책선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원들이 MDL을 넘어 우리 지역을 침범하는 상황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제안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 실장은 회담을 공식 제안하면서 "구체적인 회담 일정과 장소 등은 판문점을 통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 긴장 완화와 온라인카지노 후기 벳위즈적 신뢰 회복을 위한 제안에 대해 북측의 긍정적이고 빠른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북한군의 온라인카지노 후기 벳위즈 침범과 이에 대한 우리 군의 경고 사격 등 대응이 이어지면서 비무장지대 내 긴장이 높아지고 있고, "자칫 남북 간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또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당시 설치했던 '군사분계선 표식물' 중 상당수가 유실돼, 일부 지역 경계선에 대해 남북 간 인식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이 같은 국방부의 회담 제안에 북한이 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남북 육로 완전 단절을 위한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도 유엔사에만 통보했을 뿐, 우리 측에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3년 4월 '군 통신선'을 일방적으로 차단한 이후 현재까지 매일 이어지는 우리 측의 통화 시도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열렸던 남북 군사회담은 9·19 군사합의를 체결한 지 한 달 정도 지난 2018년 10월 제10차 장성급 회담으로, 이후 7년 넘게 군사 당국 회담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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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