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원사 칭호를 받은 뤄웨이런 전 대만 TSMC R&D 담당 부사장(오른쪽)[대만 총통부 캡처. 연합뉴스][대만 총통부 캡처. 연합뉴스]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서 연구개발(R&D)을 담당했던 전 부사장이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로 이직하면서 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뤄웨이런 TSMC 기술 R&D·기업 전략 발전 수석 부사장이 지난 7월 말 퇴직을 앞두고 2㎚(나노미터·10억분의 1m), A14(1.4㎚), A16(1.6㎚) 등 최첨단 공정 기술 관련 기밀 자료를 복사해 외부로 반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뤄 전 부사장이 지난달 이미 과거 근무하던 인텔로 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뤄 전 부사장은 2004년 TSMC에 정식 입사 전에 인텔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인텔 R&D 부문에서 시험 중인 18A 제조공정 수율 문제 개선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뤄 전 부사장이 퇴사 이전에 반출한 기밀 자료 등이 최대 80박스 분량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대만 검찰은 증거 수집 및 조사에 나섰으며 TSMC의 정식 고소가 이뤄지면 지난 7월 발생한 2나노 공정 기밀 유출 사건에 준용해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기밀 유출 사건에는 2022년 5월 국가안전법 개정 이후 반도체 기술 관련 '국가핵심관건기술 영업비밀의 역외 사용죄'가 처음 적용됐습니다.
해당 법률이 적용되면 최고 징역 12년과 최대 1억 대만달러(약 46억 원)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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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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