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입플인도네시아 고교 폭파 10대 소년의 장난감총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고등학교 모스크에서 카지노 입플물을 터트린 10대 소년이 현장에 남긴 장난감총에 'KKK', '딜런 루프' 등의 문구가 새겨진 모습. 2025.11.20

[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고등학교 모스크에서 카지노 입플물을 터트린 10대 소년이 현장에 남긴 장난감총에 'KKK', '딜런 루프' 등의 문구가 새겨진 모습.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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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네시아 고등학교에서 사제 카지노 입플물을 터트려 96명을 다치게 한 10대 소년이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백인 우월주의 등 극단주의 이념을 받아들이고, 유튜브를 통해 폭탄 제조법을 배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자카르타 한 고등학교 모스크에서 벌어진 카지노 입플 사건을 수사 중인 현지 경찰은 용의자인 17세 소년이 백인 우월주의 총기 난사 사건 등을 미화하는 극단주의 텔레그램 채널에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년은 지난달 7일 자카르타 북부의 한 고등학교에 있는 모스크에서 사제 카지노 입플물 여러 개를 터트려 학생 등 96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문제의 텔레그램 채널은 2019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난사 사건과 2015년 미국 찰스턴 총기 난사 사건 등에 대해 대화하고, 폭력적인 관련 자료를 공유하는 곳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난사는 백인우월주의 테러범 브렌튼 태런트가 모스크 2곳에 총기를 난사해 51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건이며, 찰스턴 사건에선 역시 백인우월주의자인 딜런 루프가 흑인교회를 총기로 공격해 9명을 살해했습니다.

이번 자카르타 고등학교 카지노 입플 사건 용의자는 현장에 '브렌튼 태런트: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와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14개 단어'(14 words) 등의 문구를 적은 장난감 기관단총을 남겼습니다.

이런 점을 미뤄봤을 때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접한 폭력적 이념에 빠져들어 다른 총기 난사 사건을 모방하고 범인들을 우상으로 삼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소년은 또 유튜브 영상으로 카지노 입플물 제조법을 배워 집에서 소형 카지노 입플물 7개를 혼자 만들었는데, 이중 4개는 범행 당시 카지노 입플했고 3개는 불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경찰이 용의자의 자카르타 집에서 확보한 42쪽 분량의 일기에선 학교와 모스크 배치도 스케치와 폭탄 설치 위치, 날짜 등 자세한 범행 계획이 발견됐습니다.

이 일기에는 자신이 느끼는 고립감, 과거 트라우마와 다른 사람들을 해치면서 자신의 삶을 끝내고 싶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습니다.

용의자의 친척은 저소득층 가정 출신의 용의자가 부모가 이혼한 뒤 더 내성적으로 돼 대부분의 시간을 방에서 보냈고 식사할 때만 방 밖으로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그가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신과 감정을 표현할 곳이 없었다"고 로이터에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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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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