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쟁 도중 마이클 킨의 뺨을 친 게예(왼쪽)[EPA/연합뉴스][EPA/연합뉴스]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같은 팀 선수 간에 언쟁을 벌이다 뺨을 때려 퇴장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황당 퇴장의 주인공은 에버턴의 수비형 미드필더 이드리사 게예였습니다.
게예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3분 만에 '폭력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습니다.
둘의 충돌은 게예가 마이클 킨에게 보낸 부정확한 패스가 맨유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슈팅으로 이어지면서 발생했습니다.
게예는 에버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자신이 찔러준 패스를 킨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자 크게 화를 냈습니다.
페르난데스의 슈팅은 빗나갔지만, 격분한 게예는 킨에게 항의했습니다.
이에 킨이 게예를 밀쳤고, 게예가 킨의 얼굴을 손으로 때리며 대응했습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주심은 폭력적인 행위를 이유로 게예에게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습니다.
EPL 사무국은 "폭력 행위로 인한 게예의 레드카드 판정은 비디오판독을 통해 확인됐고 킨의 얼굴을 명확히 가격한 것으로 판단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PL에서 경기 중 팀 동료끼리 싸우다 퇴장당한 것은 2008년 12월 스토크시티의 리카르도 풀러가 앤디 그리핀을 때려 레드카드를 받은 이후 17년 만입니다.
에버턴은 수적 열세에도 전반 29분 키어넌 듀스버리홀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선제결승골의 주인공 듀스버리홀은 경기 후 "광기의 순간이었다"며 게예가 팀 동료들에게 사과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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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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