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새로운 종전안 초안에 적절한 내용이 포함됐고, 가장 민감한 사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영상 연설에서 "우리 팀이 새 초안을 이미 보고했고, 이는 정말로 올바른 접근 방식"이라면서 "민감한 사안들, 가장 섬세한 부분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현재로선 제네바 (회담) 뒤 항목이 줄어들어 더 이상 28개 항목이 아니"라면서 "많은 올바른 요소들이 이 프레임워크에 포함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도네츠크, 루한스크) 지역을 러시아에 양보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28개항 짜리 종전안을 마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압박해왔습니다.

그 뒤 양국 대표단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을 벌였고, 이후 공동성명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19개 항으로 이뤄진 새로운 종전안을 작성했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은 양국 대통령 결정으로 미뤘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진경(highje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