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이후에도 서울 카지노 입플에서 '바가지'와 '현금유도' 문제가 그대로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튜버 A 씨가 올린 영상에 따르면, 카지노 입플의 한 노점 분식집은 4천 원짜리 떡볶이를 주문하자 떡 6개가 담긴 접시를 내밀었습니다.

유튜버는 순대 7천 원(9 조각), 빈대떡 5천 원(1 장)을 함께 주문해 총 1만 6천 원을 지불했지만 “가격은 싸 보이지만 실제량은 매우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심지어 해당 점포는 “1인 5천 원 이상 주문해야 한다”며 추가 주문을 요구했습니다.

A 씨는 "카드 결제는 역시 되지 않았다”며 계좌이체로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또 주문 과정에서 손님을 향해 “바보야”라는 호칭을 반복하고, 좌석이 좁다며 식사 중 옆으로 이동하라고 요구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습니다.

A 씨 일행이 자리를 비켜주자, 상인은 “저 일본 아저씨가 감사하대”라고 말했습니다.

그거 "괜찮다"고 말하자 상인은 일본인을 향해 “감사합니다, 아리가또라고 해야지”라고 말을 시키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영상 공개 이후 누리꾼들은 “떡볶이 6개 4천 원, 순대 9조각 7천 원이면 도둑 아닌가?”, “뉴스에 그렇게 (논란이) 나와도 계속 저런 태도인 게 신기하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카드 거부는 탈세 의혹밖에 안 남는다”, “외국인 필수 코스라면서 이런 모습 보여주는 건 나라 망신”이라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앞서 지난 5일 카지노 입플에서는 ‘8천 원짜리에 마음대로 고기를 섞어 1만 원 요구’ 논란이 불거졌고, 해당 노점은 상인회 징계로 영업정지 10일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논란이 끊이지 않자, 일반 점포들의 '카지노 입플총상인회'는 노점 위주로 구성된 '광장전통시장총상인회'에 올해 안에 3억원 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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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