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카지노 먹튀홍콩 타이포 아파트 화재[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홍콩에서 30년 넘게 살고 있는데 이렇게 큰 피해는 처음입니다."

탁연균 홍콩한인회장은 현지 시간 27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전날 발생한 홍콩 북부 타이포(Tai Po) 구역의 32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 '웡 푹 코트'(Wang Fuk Court) 화재에 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한인회 단체대화방을 통해 주변에 피해가 있으면 연락 달라고 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포는 홍콩 행정구역상 신계(New Territories)에 속하는 북부 지역으로 도심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주거지입니다.

부유층보다는 상대적으로 중·하층 인구가 더 많이 살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탁 회장은 "타이포는 지하철역이 있고 사람이 붐비는 곳이고, 중국인뿐만 아니라 홍콩 사람도 많이 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홍콩에서 건물 지을 때 대나무를 많이 사용하고, 가림막과 안전망에도 대나무를 활용하기도 한다. 이게 불안하고 더는 쓰면 안 된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결국 이런 사고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어제오늘은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콩에 사는 한인들은 현지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돈과 구호 물품을 모을 계획입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번 화재로 인한 한국인 피해는 아직 파악된 바 없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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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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