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력 키우는 게 정말 중요…불필요한 역량 낭비 최소화헤야"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에 "진정한 우주 강국 도약에 박차"

"예산안 적시 통과 중요…법정 시한 내 처리 초당적 협조 당부"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 출범 직후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필두로 유엔총회, 아세안,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G20(주요20개국정상회의) 등 지난 6개월 동안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각 부처는 지난 6개월 동안의 외교 성과를 구체화, 실질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추진해야 된다"며 대통령실 참모진에 협업을 당부했습니다.

중동·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첫 공식일정으로 오늘(27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첨단 과학기술, 방위산업, K-컬처 등 경제 산업 전반에 걸쳐 공고화된 다층적인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앞으로도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더욱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제 질서가 불안정해지고 자국 이기주의가 심해지고 국가 간 대결 양상도 점차 심각해져 가면서 국가 원수들 대부분이 방위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고 새로운 신무기 체계 도입이나 대한민국과의 방위 산업 협력에 대해서 거의 예외 없이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국력을 키우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모든 힘의 원천은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라며 "지금 있는 역량을 최대한 모아서 국제사회 질서 속에서 경쟁을 하더라도 매우 부족한데 불필요하게 우리 자신의 역량을 낭비하는 일이 최소화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 성공과 관련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원팀이 돼 수행한 최초의 민간 공동 프로젝트"라고 평가하고 "진정한 우주 강국을 향한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과학기술인들이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인재들이 존중받는 그런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IMF 등 주요 국제기관들이 우리 정부의 적극적 재정 운용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민생 경제 회복을 보다 가속화하고 내년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뒷받침할 예산안이 법정 시한 내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산 심의에 있어 야당이 주장하는 바를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에는 과감하게 채택하고 또 필요한 요구들이 있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한 상당 정도는 수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산불 등 겨울철 각종 재난 안전 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취약계층의 건강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책을 촘촘하게 준비해줄 것도 참모진에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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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