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곰의 습격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자 한 보험회사가 곰으로 인한 관광업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상품을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해상보험은 다음 달부터 '곰 침입시 시설 폐쇄 대응 보험'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곰이 출몰한 데 따른 경제적 피해를 보상하는 업계 최초의 보험입니다.

대상은 예약이 필요한 골프장과 캠프장, 호텔, 료칸(일본 전통 숙박업소) 등 숙박 시설입니다.

곰이 시설에 침입해 영업을 중단하거나 예약 취소가 발생할 경우의 손실을 보상합니다.

또 추가 피해 방비를 위한 전기울타리 등 곰 위협 장치 설치비, 종업원들의 통근 수단 변경에 따른 비용 등도 보상합니다.

보험금은 최대 1천만엔, 우리돈 약 9,400만원까지 지급하고, 보험료는 연간 기준으로 10만~50만엔, 우리돈 약 94만~469만원입니다.

보험료를 받기 위해선 곰이 시설 안으로 침입한 장면이 담긴 방범 카메라 영상이 있어야 하고, 곰이 출몰해 휴업한 경우엔 이를 홈페이지나 SNS에 공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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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